포켓몬스터 스티커와 빵
그 시절 추억과 지금의 생각
엄청난 인기의 포켓몬스터 빵
주변과 각종 뉴스를 보면 알겠지만 다시 찾아온 포켓몬스터 빵의 인기가 대단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빵보다도 빵 안에 포함되어 있는 '포켓몬스터 스티커'가 주된 인기의 요인인데 이것을 '띠부띠부씰'이라고도 부른다. 참고로 이 말은 '띠고 부치고 띠고 부치는 씰'이란 뜻이다.
1차 유행 당시에는 SBS에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을 방영을 하고 있을 시기였고, 그 인기를 토대로 출시된 포켓몬스터 빵도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다.
내게 남아있는 그 당시 기억은 크게 두 가지인데, 나 포함 같은 반 친구들은 모두 책받침 위에 포켓몬스터 스티커를 질서정연하게 붙였다는 점과 고오스빵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는 점만 선명하게 기억한다.(과거나 지금이나 고오스빵의 인기가 최고)
이 두 가지는 아마도 전국 공통이었을 것이다.
(*가끔 낡은 책받침에서 새로운 책받침으로 스티커를 대이동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재수가 없으면 점착력이 약해져서 스티커의 끝부분이 잘 붙지 않는 불상사도 많았다)
과거에는 분명 학생들 위주로 일어난 유행이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
당시 유행을 주도했던 학생들은 어느덧 사회 경제의 주축인 3040세대가 되었다. 한정된 돈으로 정해진 소비 밖에 할 수 없었던 시절과는 달라서 그런 건지, 3040세대를 중심으로 현재 '사재기' 문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물론 과거에도 스티커만 가지고 빵을 버리는 문제가 일부 있었지만 '돈'에 직접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었기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 문제는 씁쓸하게 다가온다.
그나저나, 이런 현상을 보면 1996년도에 게임으로 처음 세상에 등장한 포켓몬스터의 엄청난 인기가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고, 오랫동안 쌓인 시간과 더불어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 모든 세대들이 공감 가능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줘서 '포켓몬스터'에 감사하다.
과거 감성을 유지한 채, 현대적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레트로 트렌드'의 인기가 식기는 커녕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애니메이션과 게임업계에서도 과거 인기가 있었던 작품들을 끊임없이 리메이크하고 있으며, 패션 업계에서도 여전히 레트로 스타일의 옷이 잘 판매되고 있는 점을 보면 진부한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자본을 투입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작업보다 최소한의 자금으로 과거에 인기가 있었던 것들을 재사용 하는 것이 것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도 잘 먹히는 최고의 전략이겠지만,
언제나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대개, 포켓몬스터를 가지고 있는 닌텐도처럼 새로운 것을 만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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