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3 part1
시대를 앞섰던 압도적인 스케일과
아름답고 처절한 스토리가 일품
(출시일:1999. 개발사:소프트맥스. 장르:RPG)
제일 빛나는 별
독보적인 스케일의 대서사시
나의 초등학교 6학년.
그 당시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보급이 되고 있을 때였고, 그때부터 내 게임 인생도 시작되었다.
당시 우리 집에서는 세진 컴퓨터의 진돗개 주니어라는 모델을 사용 중이었고 그 시절 대부분의 게임들은 잘 돌아갔다.
(영웅전설, 대항해시대, 악튜러스, 무인도 이야기, 환상수호전, 조조전, 영걸전, 디아블로1, 삼국군영전, 파랜드 택틱스, 머털도사, 쥬라기 원시전, 스타크래프트 등등... 적다 보니 갑자기 떠오르는 게임들 추억이다-.-;;)
전형적인 턴제 RPG
생각하는 재미가 있는 장르
어느 날, 같은 동네에 살던 동생에게서 (정품)"창세기전3" 0번, 1번 CD만 빌려 플레이했었다. 정확히 말하면 해보라며 빌려 받았었다.
그때는 두장의 CD가 구성품의 전부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창세기전3는 총 4장의 CD로 구성되어 있었고, 나머지 2, 3번은 중학교 시절 구해서 플레이했다.(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모든 CD가 끝까지 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출시일이 1999년 12월 15일이었는데 CD 4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점이 새삼 놀랍다.
스토리텔링의 극치
서로 엇갈리는 스토리가 일품
처음 '창세기전' 시작 화면을 봤을 때, 뿜어져 나오는 웅장한 음악소리를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었다. (지금도 가끔 들으면 소름이 돋는다) 당시 나는 경험하지 못한 이 압도적인 스케일의 게임에 금방 빠져들었다.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는 BGM과 테마곡들.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시대를 앞서간 일러스트, 혼을 담은 듯한 성우들의 연기, 슬픔과 비극 끝에 보이는 희망의 빛. 그 세계 안에서 어린 나는 정말 행복하게 빠져들었다. 감정 이입이 심한 편이라 슬픈 장면에서는 울기도 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게임이 어디 있으랴.
출시 당시에는 버그가 심한 편이어서 게임 도중에 멈추거나 튕기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특히 전투가 긴 에피소드에서 버그로 튕기면,,, 욕이 절로 나왔다.
그래도 개발사의 잦은 버그 패치로 점점 나아지긴 했다.
아직까지도 나는 습관처럼 관련 영상 및 음악을 자주 듣는데, 그럴 때마다 그때의 벅찬 감정이 다시 느껴진다.
그만큼 내게는 추억 그 자체인 작품이고, 여전히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창세기전2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곧 리메이크가 되는데, 제발 흥행해서 창세기전의 모든 시리즈가 현시대에 맞게 출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현재 리메이크 작품은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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